기술적분석 중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말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떨어지는 칼날에 대하여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코인은 물론, 주식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들어본 말이 있을 거에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말라는 것이죠.
떨어지는 칼날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잡던지 잡지 말던지 할 것이기에 이 말이 와닿지 않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떨어지는 칼날과, 왜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아야 하는지,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인지할 경우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대응하는지에 대해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 떨어지는 칼날
떨어지는 칼날이란 말 그대로 낙하하고 있는 칼날을 말합니다. 날카로운 칼날이 떨어지고 있다면 이를 잡는 행위가 위험함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거에요. 투자에서도 떨어지는 칼날과 같이 주가(가격)가 급하게 하락할 경우 계좌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낙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하진 않으며, 4시간 봉이나 일봉상에서 확연히 보일 정도의 '급락'이 진행되는 경우를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자리는 보통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충격파동 3파 혹은 그 이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그림은 지난 캔들 :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하여 上편에 적은 내용 중 떨어지는 칼날 예시 그림입니다. 자세한 건 아래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3.07.31 - [트레이딩 이야기/1) 기술적 분석 방법(차트공부)] - 캔들 :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하여 上편
캔들 :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하여 上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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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칼날은 '장대음봉'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떨어지는 칼날은 상승추세이던 강세장에서 단기건 중장기건 하락추세로의 전환 이후 하락이 강화될 때 나오는 특정한 패턴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 좌측) 을 보면, 5파 상승 후 하락전환을 시작한 후, 335 플랫이 나오는 과정에서 A파와 B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C파 동인파동, 특히 C-3파 충격파동이 나올 때 빨간색 장대음봉이 나오죠. 이후 이 조정파동이 마무리된 후 상승을 합니다.
위 그림 우측) 을 보더라도, 상승한 가격은 반드시 조정과정을 거치게 되며 그 예시 중 조정이 535로 강하게 나왔을 때의 그림입니다. 535 지그재그에서 A-3파 충격파동에서 장대음봉이 나오기도 하고, C파 자체가 강하게 장대음봉으로 나오기도 하죠. 이 하락이 마무리 되어야 아래꼬리달린 양봉이건 음봉이 나오면서 추세반전을 꾀하고, 이후 양봉이 서서히 나오면서 추세는 상승반전하게 됩니다. 세부적인 파동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엘리어트 파동으로 예시를 만들었지만, 엘리어트 파동을 모르더라도 '장대음봉'이 나오게 되면 최소한 1~2개 캔들에서 하락세가 잦아들어가는지를 확인 후 매매를 참여해야합니다.
*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단순 매매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매매에 적용해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니 꼭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2. 왜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아야 하는지
위 그림 좌측) 과 우측) 을 참고하면 빨간색 장대음봉에서 초록색 타원형 동그라미 표시한 것이 보일 거에요.
앞서 상승추세였기 때문에, 조금만 내려도 다시 오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전에 '데드캣 바운스'라는 것을 해서 적당히 반등을 주었고, 이는 '이번에도 역시' 계속 상승하리라는 믿음을 주기 충분하죠.
그래서 위 그림의 초록색 타원형 동그라미처럼 장대음봉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매수'를 시작하곤 합니다. 이 장대음봉이 어디에서 끝날지도 모른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매수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1) 이전 크게 상승할 때 저점에서 못샀다는 마음,
2) 저점에서 사서 조금의 수익을 얻었지만 내가 팔고 크게 상승해서 박탈감을 느꼈던 경험,
3) 데드켓 배운스로 상승할 때 샀으나 제때 청산하지 못하고 물렸기에 물타기를 해서 빨리 탈출하려는 마음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있기 때문에 발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공부와 시장경험이 없을 경우, 고점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에 섣불리 매수하게 되는 것이죠.
여러 케이스가 있겠지만, 위 그림 좌측 ) 과 같이 C파 장대음봉이 나오는 구간에서 섣불리 매수하게 될 경우, C-3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함은 물론이고 C-5파가 종결됨도 기다려야합니다. 또한 빠르게 진입했을 경우 이 반등이 진입자리까지 오지 못할 경우도 있어요.
위 그림과 같이, 이전에 진입한 가격 그대로 가지고 있거나 혹은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하는 장대음봉 '중' 물타기(추가매수)를 하였다면, 평단가는 위의 초록색 타원형 부근 혹은 그 인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계속적 반등이 일어나면 탈출이 가능하겠지만 평단가 근처까지 반등하지 못할 경우 다시 하락하므로 더 큰 손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응을 잘하는 경우 진입 후 수익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매매할줄 아는 사람은 저런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부르는 자리에 진입하지 않을 거에요. 시장 경험이 많이 쌓일수록 저런 자리의 위험성에 대해 알게되거든요. 어디에서 매수했건 상승근거가 무산될 경우 포지션을 정리한 후, 하락이 마무리되고 다시 상승할 때 매수하는 행위를 하려고 할 거에요. 그게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거든요.
위 그림 또한 떨어지는 칼날에서 섣부른 진입에 대한 예시입니다.
장대음봉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매수하거나, 어설프게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나 기술적분석 근거를 취합해서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 위 그림의 위쪽 초록색 동그라미에서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럴 경우, 내 파동카운팅이 틀렸을 경우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장대음봉 후 더 큰 장대음봉이 나오게 되면 대응이 아예 되지 않아요.
위 그림과 같이 더 큰 상승에 대한 더 큰 조정 중에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럴 때 이쯤이면 상승하겠지', '이만큼 떨어졌으면 많이 떨어진거야' 등의 생각으로 섣부른 매수를 하게 됩니다. 떨어지는 칼날을 손으로 잡으려는 행위와 같죠. 운 좋게 바닥 근처의 떨어지는 칼날에서 잡았을 경우 빠르게 반등하기 때문에 수익난 경험 또한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떨어지는 칼날이라도 분할로 매수할 경우 언젠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어서 존버로 수익내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요.
하지만, 이는 시장이 나를 운 좋게 살려줬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내가 잘해서 수익낸 것이 아니라, 시장이 때마침 큰 하락이 멈출 시기였기 때문에 살아난 것이에요. 이런 위험한 매매를 반복할 경우, 10에 1, 100에 1번이라도 감당치 못하는 하락이 나오게 되면 어렵게 모아온 돈을 크게 잃을 수 있습니다.
3. 떨어지는 칼날에서의 대응
위 그림) 좌측과 같이, 떨어지는 칼날에 해당하는 장대음봉이 나온 후에는 캔들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위 그림 우측) 과 같이 엘리어트 파동이론상에서도 하위 파동이 점차적으로 종결되는 현상이죠. 이런 자리는 RSI 일반 상승다이버전스 같은 현상도 일어나고, 여러가지 보조지표의 과매도가 해소되는 구간이기도 해요.
떨어지는 칼날에 해당하는 장대음봉에서의 매매는 지양하고, 캔들이 점점 작아지다가 양봉 캔들이 생성되는 구간에서의 매매를 지향해야합니다.
위 그림) 과 같이 우리는 떨어질 때 매수하지 않고, 떨어진 후 오르기 시작할 때 매수해야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고점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떨어지는 와중에 매수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한 매매 방법이에요. 시장이 어디까지 떨어뜨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 기술적분석으로 분석 및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이는 분석 후 매매자리를 기다리는 행위를 위한 것일뿐, 떨어지는 와중에 진입해야한다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 사람의 매매일지 피드백을 해드리다보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하락 중에 매수하거나,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고 상승 중에 매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매매하면 돈을 벌 때도 분명히 있을 거에요. 이렇게 매매할 경우 진입 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후 수익을 주거나, 많은 평가손실을 본 후 수익을 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최악의 경우 다시는 본전 근처까지 오지 않는 경우도 있죠.
이는 떨어지는 칼날에서 매수하는 것 외에도, 모든 매매에서 적용해야할 점입니다. 내가 상승을 바라보고 매수(롱포지션) 계획을 세운다면, 상승하는 것이 확인될 때 진입해야해요. 반대로 내가 하락을 바라보고 숏포지션 진입 계획을 세운다면 하락하는 것이 확인될 때 진입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것이 5이평의 전환이에요.
5이평이 우하향하고, 그 아래 음봉이 연속해서 형성될 때는 매수는 지양해야합니다. 5이평이 우상향하고, 그 위에 양봉이 나오기 시작할 때 매수를 하도록 해야해요. 말로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을 지키는 경우와 지키지 않는 경우의 차이는 점점 커질거에요.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각 파동의 종결, RSI 다이버전스, 하모닉 패턴의 PRZ 반전, 특정 수평매물대나 지지 및 저항, ICT의 FVG나 OB, BB 등 여러매매방법에서 분석하는 자리는 추세가 '반전'될 수 있는 자리를 말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 '반전'이 확인된 후 진입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때로는 반전이라고 생각하고 진입했는데, 다시 이전추세대로 진행되서 손실이 날수도 있을 거에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환이 확인되고 진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매매일지를 많이 작성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적어도, 데이트레이더는 4시간 봉과 일봉이 이전 캔들보다 더 길어진 장대음봉일 때 롱포지션을 진입하지 말아야하고 장대양봉일 때 숏포지션을 진입하지 말아야합니다. 장대봉(장대음봉, 장대양봉)이 작아지기 시작할 때, 더 낮은 타임프레임에서의 반전근거를 찾아 매매를 하도록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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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타임프레임 글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혹자는 내가 오를줄 알면 오를 때 매매하지, 몰라서 그렇게 하지 않냐. 다 지난 후에 이때 사라고 하면 누구나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타이밍을 모르기 때문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면 분할로 매수하고, 그래서 나는 수익이 난다! 라고 할 수도 있어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매매방법에 따라 수익내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무엇을 할지, 하지말아야할지는 개인의 자유이기에 이 글은 기술적분석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의 의견은 이렇다고 받아들여주셨으면 하네요. 제가 매매하면서 느낀 것은, 추세가 전환됨을 '예상'하고 미리 들어가기 보다 추세가 전환됨을 '확인'하고 진입하는 것이 언제나 옳았습니다.
전환을 예상하고 진입했을 때도 손절이라는 대응을 할 수 있지만, 수수료 + 손실금이 누적되면 심리상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전환'을 확인하고 진입하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떨어지는 칼날에 진입하는 것 또한 오를 것이라 '예상'해서 '미리' 진입하는 것이라 생각돼요. 그래서 장대음봉이 점점 작아지다가 양봉이 생성되는 시기에 전환을 '확인'하고 진입하라는 것입니다.
매매일지를 수 백개 이상 작성해보시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확인될 거에요. 그 실수 중 '예상'하고 '미리' 진입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고요. 제가 말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드시는 분은 100개 이상 매매일지를 작성해보시고 손실보는 매매에서의 매매 실패 요건들을 압축해보셨으면합니다.
여기까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것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해 간략히 작성하였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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