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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마케터 1급 자격증

저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자상거래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몰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광고집행과 MD컨택 등 여러가지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광고를 집행하면서 정말 수 많은 광고대행사에서 연락이 왔었고,

연락오던 광고대행사는 온갖 미사여구로 광고대행을 따내려고 했죠.

 

그당시 광고대행사가 가장 많이 쓴 멘트가 이거였습니다.

"검색광고마케터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광고집행을 하였었지만, 

정말 광고대행사라면 잘할 것인가?라는 생각에

 

혹시나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몇달씩 맡기고, 해지하고 맡기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5년간을 제가 집행하면서 수시로 ESM, 11번가, 네이버 등의 광고대행사에게 대행을 맡겨보았네요.

개중에는 아**스라는 곳의 팀장이라는 분께도 광고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신경써주는 것처럼 해주더니,

결국 나중에는 관심도 없었으며, 보고서라고 틱 주는 것은 매우 활용도가 낮은 것이었지요.

 

직접 들어가서 세팅한 광고들을 보면, 그냥 연관키워드를 긁어와서 복사 붙여넣기를 한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음료수를 파는데 쇼파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있다던가,

과자를 파는데 핸드폰이라는 키워드가 들어 있던지..

그냥 필터링 없이 가져온 연관키워드에 경쟁 심한 키워드를 상위입찰하여 광고비 지출이 많아진다는 것이죠.

광고대행사의 목적은 그냥 말그대로 유입수만 늘리는 것이었지요.

 

광고예산을 정해주면 딱 그 예산만큼 소진하며, 광고효율을 잡아가려는 노력이 없습니다.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의 광고비 소진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한 업체의 광고효율을 잡을 시간에 다른 업체들에 영업해서 새로운 광고주와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저는 이 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광고대행사가 해주는 광고세팅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검색광고마케터1급'이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 자격증인지

알아보려고 같이 일하는 분과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민간 자격증이 다 그렇듯.

별 긴장감 없고, 그 당시 여러 바쁜일들이 있어서

시험 전날 저녁부터 밤을 새며 공부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검색광고마케터1급책을 1회독만 하고서 시험장에 향했습니다.

(대략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 정도까지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자고 다음 날 시험보고 왔습니다)

 

기출문제 이런 것도 풀지 않았구요.

 

저는 기존에 광고집행을 했던 영향이 있어서인지,

유래가 정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했어야 하지만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 민간시험의 경우, 어떤 개념인지 개념정리가 된 채 이해한다면 외우지 않아도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막상 시험장에 갔을 때, 시험지를 받으드니 약간 멍해지더라구요.

 

제가 사서 공부했던 책은 약간 예전 버전으로,

최근 버전의 문제는 경향이 좀 달라 책에 나오지 않았던 내용들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책에서 봤던 내용과 실무를 했던 것을 바탕으로 

잘 생각해서 푸니 답들이 보이더라구요.

 

높은 점수로 합격하지 않았지만, 객관식 민간자격증이 으레 그렇듯

합격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색광고마케터1급이라는 것은 전자상거래를 하는 업체 담당자들이 대부분이 어떤 것인지 모르며,

(온라인은 대부분 MD업무 위주)

그것에 대해 들으면 뭔가 검색광고에 대한 전문성을 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검색광고마케터1급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검색광고마케터 1급은 있어도 그다지 효과가 없는 자격증입니다.

 

자격증 자체가 너무 없으시다면, 그리고 광고대행사에 지원하고 싶으시다면

이것을 따면 나쁘진 않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이것을 따려고 시간을 할애하지 마세요.

 

시간대비 너무 가치가 없는 자격증이라고 보입니다.

 

마케터로써, 그리고 본인이 직접 사업을 하시는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상품의 본질에 대해 파악하시고, 그 상품을 어떻게 팔지,

어떤 키워드를 사람들이 검색해서 들어올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나도 내가 취급하는 상품의 특성과 장단점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수 많은 업체를 관리하고 계속 해서 영업해야하는

광고대행사 직원이 상품을 잘 이해해서 마케팅을 해주겠습니까.

 

정말 노련하고 잘하는 분들이 개중에 있으실 겁니다.

다만 그런 분들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라는 것이지요.

 

광고집행을 하시는분들은 직접, 본인이 광고를 집행해보시고

대행을 맡기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하고있는 줄 알고 맡겼는데,

별 효과없이 광고비만 지출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검색광고 마케터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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